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국민의힘 "더불어가해(加害)당 박영선 사퇴하라… 피해자 피눈물 외면"

아시아경제 김영은
원문보기

국민의힘 "더불어가해(加害)당 박영선 사퇴하라… 피해자 피눈물 외면"

속보
한일 정상회담 시작...소수 참모 배석 '단독회담' 중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더불어가해(加害)당' 서울시장 후보는 양심이 있다면 사퇴해야 한다"라며 "피해자의 피눈물을 끝내 외면했다.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후보는 피해자의 피눈물을 끝내 외면했다. 단 한 명의 피끓는 절규에도 귀를 닫는데, 1000만 시민의 목소리는 어떻게 듣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어제 아침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명명했던 의원들의 직접 사과와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라며 "박 후보는 피해호소인을 언급하며 2차 가해를 한 3인방에게 아예 이번 선거를 맡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왜곡하고 상처 줬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국민 앞에 절박함을 이야기했다"라면서 "하지만 박 후보는 10시간이 지난 어제 밤에야, 피해자의 요구에 대해서는 일체 답하지 않으며, 지난 번 사과와 마찬가지로 대상도 목적어도 없는 사과만 되풀이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쯤 되면 사과 자체가 2차 가해 수준"이라며 "박 후보는 성추행으로 인한 피해자와 시민들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돼야 한다는 기본적인 가치조차 묵살했다. 피해자가 지적했듯 진정성도 현실성도 없이 용서만 구했다"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일부 민주당 지지자는 여전히 입에 담기도 힘든 말로 피해자를 비난하고, 박원순 시장을 신원(伸寃)한다며 책을 출간한 언론인도 있다"면서 "더불어 힘을 모아, 피해자를 사지로 모는 인격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면서 가해의 중심에 섰다"면서 "민주당의 윤리규범 14조(성희롱, 성폭력 등 금지) 3항에는 오늘도, '피해 호소인'이라는 지긋지긋한 단어가 살아 꿈틀거린다"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앞서 1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는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이날 피해자는 "고인 추모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우리 사회에 저 자신이 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졌고 피해 사실을 왜곡해 저를 비난하는 2차 가해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라며 "이 사건 피해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으로 저의 피해 사실을 축소 은폐하려고 했고 결국 서울시장에 결국 후보를 냈고 지금 선거 캠프에는 제게 상처 주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라며 "저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한 분들이 직접 사과할 수 있도록 박영선 후보가 따끔하게 혼내주셨으면 좋겠고, 그분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그럼에도 잘못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인정하신다면, 용서하고 싶다"라며 "그분의 잘못뿐만 아니다. 지금 행해지는 지금까지 상처 주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