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대통령·힐러리 전 국무장관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백악관의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화상 회담을 하기에 앞서 전날 한인 여성 4명 등 8명의 사망자를 낸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 총격 사건과 관련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위로와 지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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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각)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위로와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화상 회담을 하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 분명하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우리의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게 우리가 당신들 편에 서있고 이 사건이 얼마나 모든 사람들을 겁먹게 하고 충격받고 분노하게 하는지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아시아계 미국인 형제, 자매들에 대한 증오 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총격범의 범행 동기가 아직분명하지는 않지만, 희생자들의 신원은 반드시 멈춰야 하는 반(反)아시안 폭력의 우려스러운 증가를 부각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과 맞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미국에서 더 오래 유행병처럼 번졌던 총기 폭력을 계속 무시해왔다”며 총기 규체 필요성도 촉구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도 트위터에 “애틀랜타의 끔찍한 총격으로 사망하고 다친 분들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지난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겨냥한 폭력의 증가는 더욱 커지는 위험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수사 당국은 이날 전날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이 성중독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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