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원하던 기적 일어나지 않았지만 희망 다시 떠올렸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과 간담회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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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한재준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의 범여권 2차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17일 박 후보가 김 후보에 승리해 최종 범여권 후보로 확정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 6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양당 권리·의결당원(50%)과 일반 유권자(50%)의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여론조사의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7일 시대전환(조정훈 후보)과의 1차 단일화를 마친 데 이어 열린민주당과의 2차 범여권 단일화까지 완결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함께 단일화 레이스를 펼친 김 후보에게 감사하고 매우 유쾌한 단일화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4·7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이제 하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는 코로나19 종식 선거"라며 "서울은 대전환을 필요로 하며 '21분 도시' 서울은 바로 서울시 대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씩씩하게 졌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 저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단일화 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하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희망을 시민이 다시 떠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다"며 "이제 씩씩하게 이기자.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자. 당당하게 이슈 파이팅을 해야 한다. 보통시민의 이익을 위해서 한없이 겸손하되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공격에는 단호히 맞서자"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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