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습관적 사퇴 발언을 한다"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떠올린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맡은 고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우선 후보직 사퇴가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지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전날 자신에게 제기된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가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관여했다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고 의원은 "오 후보는 한나라당의 강한 반대에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발표했다"며 "한나라당은 '오세훈 변수'에 부글부글 끓었고 소위 '오세훈 자충수'에 공멸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령 후보자라 하더라도 공직자의 자리는 자신의 소유가 아님에도 독단적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보며 서울시장 재직 시절 무상급식, 양화대교 공사, 세빛둥둥섬 등에 대해 시의회와 협의가 아닌 독단적 결정을 해왔다는 항간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공직의 자리는 책임을 지는 자리다. 잘잘못에 대한 판단은 선거 때 국민들에게 맡겨지는 것이고 정치인은 그 결과에 순순히 승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 의원은 "거짓말을 덮으려니 또 다른 거짓말이 나오는 것이고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는 것 같으니 자신의 자리를 내거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11년 8월21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투표율 33.3%에 이르지 못해 투표함을 열지 못한다면 시장직을 걸겠다"고 했다. 당시 투표율은 25.7%에 머물렀고 결국 투표율 미달로 그는 시장직을 내려놓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