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틀랜타서 연쇄 총격 사건 발생…사망자 8명 중 4명 한국인 여성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 3개의 마사지숍과 스파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용의자로 체포된 로버트 애런 롱 /AP 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8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 중 4명은 한국인 여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 매체인 '애틀랜타K'는 이날 현지 스파업계의 한 한인 관계자의 말을 이용해 "생존한 종업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골드 스파에서 3명, 아로마 테라피 스파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한인 여성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명으로, 70대 박모씨와 50대 박모씨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30마일(50km) 떨어진 애크워스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시지숍'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체로키 카운티 보안국 대변인이 밝혔다고 AP가 전했다.

이어 애틀랜타 북부 스파 두 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건이 반아시아계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로 체포된 로버트 애런 롱은 21세의 백인 남성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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