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47% "백신 안 맞겠다"에 공개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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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것을 권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그에게 지지자들을 설득하라고 요청한 지 2일 만이다.
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49%는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신을 맞기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나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도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중 펼친 '초고속 작전'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임 당시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되기도 전에 생산하는 '도박'을 걸어 성공했다"며 "수개월을 절약하고 수백만 명을 살렸다"라고 자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퇴임 전 백악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비공개로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들이 참여한 최근 백신 접종 독려 광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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