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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조만간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대한 재정적 제재를 승인한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오는 22일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쿠데타에 책임을 물어 연루자들에게 재정적 타격을 주는 제재를 부과하는 논의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드리앙 장관은 이번 제재는 미얀마에 대한 모든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미얀마 군부에 연루된 개인과 그들의 경제적 이익에 타격을 가할 대책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관계자들은 내부 문건을 인용해 이번 EU의 제재가 미얀마 군부를 위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미얀마 군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2018년 이후 미얀마에 무기수출 금지를 유지하고 군부의 일부 고위 지휘관들에게도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해 항의 시위를 펼치는 공무원들에게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군정은 에야와디 지역에서 CDM에 참여한 형제 경찰관 2명에게 징역 1년을, 수도 네피도시 공무원 8명에게 징역 3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군정은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유혈사태로 부상을 당한 시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비롯해 교사, 은행 직원, 행정직 공무원들에 대규모 직무 정지 또는 해임 등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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