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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2020 미국 대선

"러시아, 지난해 미국 대선 때 '트럼프 당선' 공작"…"제재 부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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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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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정보 공작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방송은 미국 국가정보국이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서 경쟁자였던 바이든 후보에 대한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를 대규모로 유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정보국은 보고서에서 "러시아발 허위 정보와 음모론을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트럼프의 측근까지도 공개적으로 동조하고 나섰으며, 러시아와 연결된 인사들이 트럼프의 측근과 접촉한 사실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대선 국면에서 러시아가 벌인 공작의 핵심 요소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방해하는 근거없는 정보와 의혹을 미국 언론과 정부 관리, 유력인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에 주입하는 일"이었다고 국가정보국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해 미국 대선과 관련한 공작을 알고 있었고, 2016년 미국 대선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바이든 후보를 공격하는 정보 작전을 지시했을 수도 있다"고 국가정보국은 분석했습니다.

CNN 방송은 미국 국무부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의 대선 개입 공작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 주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중국과 관련해서는 미국 대선 결과를 바꾸기 위해 개입 활동을 전개하지 않은 것으로 국가정보국이 결론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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