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4~18세 전용 선불전자지급수단
최다 사용처는 편의점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청소년 전용 금융서비스 ‘미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출시 5개월 만에 사용자 7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니는 만 14~18세만 발급 가능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 신분증이 없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수 없었던 청소년들이 카카오뱅크의 서비스를 일부나마 누릴 수 있게 고안했다.
미니는 특정 연령만 이용할 수 있어 가입 대상이 협소함에도 여타 인기 카드와 유사한 속도로 발급 이뤄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출시된 인기카드로는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꼽히는데 이 카드의 경우 출시 3개월 만에 50만좌(모든 상품 합산)를 넘어섰다.
미니는 혜택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상품은 아니다. 이체 수수료, 자동화 기기 입출금 수수료 등이 무료로 제공될 뿐이다. 다만 카카오 니니즈 캐릭터가 플레이트에 담기고, 그간 청소년층이 이용할 수 없었던 카카오뱅크의 UI(사용자 환경)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 사용처 분석에 따르면 10대들이 미니를 제일 많이 사용하는 곳은 편의점, 2위는 택시로 나타났다. 미니를 통한 송금 수수료가 무료라 더치페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해당 사용처 이용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음료 전문점 등도 주요 사용처로 꼽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미니를 이용하면서 결제 등 측면에서 궁금한 게 많은데, 친구들끼리 모여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고 휴대전화 스피커폰을 켜놓고 돌아가면서 질문을 하기도 한다”며 “한번은 비밀번호를 누르라고 했는데 육성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미숙한 부분은 상담원들이 잘 안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