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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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러시아의 2020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미국이 곧 제재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앞서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선거 개입을 지시한 정황이 보인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선다는 것이다.
DNI가 이날 발표한 1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선거 개입을 감독하거나 승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DNI는 보고서에서 "고위급 국가안보·정보 관리 등 다른 고위 관계자들도 러시아의 선거 개입 시도에 동참했다. 우리는 이들이 최소한 푸틴의 암묵적인 승인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부 지도자들이 트럼프의 반(反)러시아 정책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재선되는 것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미국 국무부 관계자 세 명을 인용해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이와 관련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중국, 이란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보고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불안정하게 하려는 러시아의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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