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원화가치↓ 영향
경기회복 기대감도 작용
경기회복 기대감도 작용
사진=뉴스1 |
지난 2월 수출입물가가 석 달 연속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오르고 원화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97.83으로 지난 1월(94.89) 대비 3.1%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보합 혹은 하락했던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0.6%로 상승 전환한 뒤 1월 2.2%에 이어 2월까지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수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도 0.2% 높아져 2019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출 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간 것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111.7원으로 전월(1097.5원)보다 1.3% 상승하고,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2월 평균 배럴당 60.89달러로 한 달 새 11.1%나 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물가지수를 구성하는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3.1% 상승했다. 공산품 하위 품목 지수인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13.1% 급증했고 ‘제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5.6%, 4.9% 올랐다. 수출물가지수에서 가중치가 큰 반도체 가격도 1.5% 상승했다.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도 105.53으로 전월(101.64)보다 3.8% 올랐다. 지난해 12월(2.1%)과 올해 1월(3.7%)에 이어 석 달째 오름세다. 수입물가도 국제 유가의 상승을 받았다. 원재료 중 광산품(8.3%),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7.4%)의 상승 폭이 컸다. 제1차 금속제품(4.3%), 화학제품(3.8%), 농림수산품(2.8%)도 올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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