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중앙선대위 부산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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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박형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엘시티 투기 의혹을 두고 국회에서 맞붙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오후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건으로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다. 특히 시장 후보가 되겠다는 분들은 (부동산 투기 문제를) 더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며 "박형준 후보를 보니까 대마도까지 보이는 아주 뷰가 잘 보이는 75평 두 채를 가지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일반적으로 공직에 나가려면 주변 정리를 깨끗이 하는데 이 양반은 선거도 하려는 양반이 굳이 작년에 이걸 샀다"며 "부산시장 공천을 받고 버젓이 선거에 나가는 게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못 해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야당은 반발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발언을 삼가려고 했는데 민주당이 이성을 잃은 것 같아 한마디 하겠다"며 "부산시장 선거 패색이 짙어지니 법사위까지 허접한 가짜뉴스를 가져와 퍼트리고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을 흔들려고 온갖 공작질을 하더니 하다 하다 안 되니 멀쩡한 캠프 조력자에 대해서까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그러다 안 되니까 1가구 1주택인 박형준 후보의 집까지 들이대면서 허접한 가까뉴스를 유포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앞서 민주당은 박 후보와 박 후보 가족이 소유한 엘시티 두 채에 대해 특혜분양 비리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박 후보는 "제가 살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는 특혜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고 지난해 4월 정상적인 매매를 거쳐 사 현재 1가구 1주택자"라고 반발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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