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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G7 회의서 한국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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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전 세계적 인기"…아리랑TV '글로벌 인사이트' 17일 오전 8시 방송

연합뉴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아리랑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주요 7개국(G7) 확장 회의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 오전 8시 방송될 아리랑TV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한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대응한 국가 중 하나"라고 정의하며 "다자주의 재건을 통해 국제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악화하는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 인도, 호주 등을 포함한 확대 협력체 구성이 민주주의 사회를 세계적으로 강화하는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가 다자주의를 통해 중국에 국제 규범을 지키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서양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통일된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다만 환경과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을 위한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룹 블랙핑크와 영국 가수 두아 리파의 듀엣곡을 즐겨 듣고, 한국 영화도 보고 있다고 밝힌 그는 최근 한류의 글로벌화에 대해 "한국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전 세계적 관심은 한국 문화계의 역동성을 보여준 현상"이라며 "이러한 역동성이 오늘날 한국의 정체성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보인다"고 생각을 내비쳤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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