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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그 정도 하시지요" 발언에 주호영 "영수증 내면 깨끗하게 끝"

아시아경제 한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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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그 정도 하시지요" 발언에 주호영 "영수증 내면 깨끗하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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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시비를 종결시킬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서 "종자비, 농약비, 묘목비, 이런 것 중에 영수증 하나만이라도 내면 깨끗하게 끝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사저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향해 "좀스럽다" , "민망하다"며 강한 불괘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유감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가 이날 다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른바 '문 대통령의 경남 사저 농지법 의반 의혹'은 정치권 공방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지난 2008년 농업직불금 문제가 터졌을 때 의원들이 이런 영수증을 제출해 의혹을 벗은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11년 간이나 농사지었다고 하면 (영수증) 하나는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그거 내면 끝날 일을 민망하다면서 (국민에게) 입 닥치고 있으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들은 1년에 800명 이상 농지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며 "대통령이라고 치외법권, 법 위에 있다 이런 의도가 아니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주 원대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의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제안에 "국민의힘은 전수조사, 국정조사, 특검 세 가지를 모두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나쁜 의도'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라는 것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부서에 있는 사람들이 이 정보를 가지고 빼서 요지에 투기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집권하고 있는 민주당 측에 그것이 가장 많다. 현재까지 의혹이 밝혀진 의원만 민주당이 6명인가 그렇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들만 철저히 (전수조사)하면 우리는 저절로 똑같이 하는데, 자기들 걸 덮으려고 혹은 우리를 끌어들인다"면서 "국회의원만 하지 말고 국토부에 있는 간부라든지 청와대라든지 또 지방자치단체의 이와 관련된 사람을 다 조사하면 우리는 자발적으로 스스로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셀프조사'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조사 받겠다고 한 표현을 잘못해서 셀프조사라고 한 것 같은데, 조사는 가장 엄격하게 제3의 기관이 해야 하지 무슨 통과의례로 대강 조사해 보니까 문제 없다, 이래서는 안 된다"며 "검찰이나 감사원 등 가장 객관적이고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기관이 어딘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경남 양산에 마련 중인 사저 부지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지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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