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째 최다 주주…현대차·한전·카카오 순
현대차는 처음으로 5위권 진입
코스닥, 셀트리온헬스케어·카카오게임즈·신라젠 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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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지난해 유례없는 증시 활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진정한 ‘국민주’로 거듭났다. 미래차 기대감을 가득 안은 현대차가 뒤를 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가장 많은 주주를 보유한 기업에 꼽혔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주주 수는 295만8682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384.8% 폭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년째 최다 주주사의 입지를 유지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15만여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듬해 50대1 액면분할의 효과로 가격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주주 수가 5배 뒨 뒤 이후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69만2374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위권 안에 들었다. 정의선 회장 취임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 주주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개미들의 단골 종목인 한국전력공사는 58만2127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공사의 주주 수는 전년 대비 34.7% 증가했지만 순위권에선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이어 카카오가 56만1044명으로 4위로 2년 만에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반도체 섹터의 또 다른 강자 SK하이닉스는 주주 수가 137.5% 급증한 43만1608명을 기록했다. 다만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간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던 셀트리온과 LG디스플레이는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의 지형도 크게 바뀌었다. 가장 많은 투자자 수를 둔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나타났따. 지난해 보다 139.6% 뛴 29만3625명의 주주를 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27만4806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까지 선두를 달리던 신라젠은 16만5672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5월 임상 실패와 경영진의 부당 주식거래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신라젠의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와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바탕으로 상장 폐지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4위는 주주 13만6231명을 거느린 에이치엘비가 차지했다. 에이치엘비의 주주 수는 15.3% 늘었지만 순위는 한 단계 낮아졌다.
‘셀트리온 삼형제’중 의 하나인 셀트리온제약은 13만3289명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보유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양생명보험(8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쌍용자동차(75.7%)와 S-OIL (73.1%)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휴젤(79.4%)이 가장 큰 비율을 자랑했고, 이어 한국기업평가(76.6%)와 컬러레이홀딩스(72.9%) 등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보유주식 비율이 50%가 넘는 회사는 총 39곳으로 전년 대비 25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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