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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생 42일 등교할 때 전남에선 130여일 학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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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생 42일 등교할 때 전남에선 130여일 학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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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서울 지역 초등학생이 학교에 간 일수가 40여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 초등학생들의 등교 일수는 130일이 넘는 등 지역에 따라 등교일수 편차가 컸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지난해 시·도별 등교수업 일수 현황’을 보면 서울 초등학생은 평균 42.4일 등교했다. 등교 일수는 1학기 11.6일에서 2학기에 그나마 30.8일로 늘었다. 지난 1년간 등교 일수가 한달 반도 안되는 것이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가 50일, 인천 51.1일 순으로 등교 일수가 적었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탓에 등교 일수가 적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해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가장 많이 간 지역은 전남으로 136.7일에 달했다. 서울 초등학생 등교 일수의 3.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어 전북 133일, 충남 126.8일, 경북 118.9일 등의 순으로 등교 일수가 많았다.

전국 초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는 92.3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81일)와 대전(81.9일)의 등교 일수가 적었다.


중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 역시 서울이 45.2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경기와 인천의 등교 일수는 각각 52.5일, 53.6일로 초등학생 순위와 같았다. 전국에서 중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전남으로 133.4일이었다. 이어 전북126.5일, 경북 118.9일 등의 순으로 등교 일수가 많았다. 중학생 전국 평균 등교 일수는 88.1일이었다.

고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는 인천이 83.7일로 가장 적었다. 이어 경기 83.9일, 서울 84.9일 등의 순이었다. 고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 역시 전남으로 134일이었다. 그 다음이 전북 129.9일, 경북 120.1일 등이었다.

고등학생 전국 평균 등교 일수는 104.1일로 초·중·고 통틀어 가장 많았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에 한해 매일 등교가 이뤄졌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찬민 의원은 “등교 일수 차이는 학력 격차와 사교육 문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등교 수업 차이를 줄이고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업 시간 확보와 학력 격차 해소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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