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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최악 중국발 황사 국내로 이동…"16~17 전국 영향권"

이데일리 김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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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최악 중국발 황사 국내로 이동…"16~17 전국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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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개 시도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
서해5도 강원 영동 중심 황사 관측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이 황사로 온통 누렇게 뒤덮였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 중 대부분 지역에서는 황사로 인해 가시거리가 1㎞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신문망 등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이 황사로 온통 누렇게 뒤덮였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 중 대부분 지역에서는 황사로 인해 가시거리가 1㎞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신문망 등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발 황사가 16일 오전 국내에도 관측됐다.

기상청은 지난 14일부터 내몽골고원과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서해5도와 강원영동북부를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새벽 5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백령도가 ㎥당 145㎍, 속초가 125㎍으로 매우 높다.

이 황사는 이날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영향을 받는 곳이 있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전날 중국은 베이징(北京)을 포함한 북방지역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다. 중국 기상대는 지난 15일 북방 12개 성·직할시에 황사경보를 발령하면서 이번 황사가 최근 10년간 중국에서 일어난 황사로는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전날 오후 전국 11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해당 시·도는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이다.


이들 지역은 이날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당 150㎍을 넘어 ‘매우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황사는 17일 점차 약화할 예정이지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또는 미세먼지예보를 참고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