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영남권서도 오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
낮기온 10~22도 ‘포근’…아침까지 비 이어지는 곳도
낮기온 10~22도 ‘포근’…아침까지 비 이어지는 곳도
지난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의 도로와 건물들이 황사에 휩싸여 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같은 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황사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나쁨’ 이상 수준인 가운데 낮 기온은 10도를 웃돌며 일교차가 크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내몽골고원·고비사막·중국 북동 지역에서 발원해 북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오전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영향권에 둘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17일부터 약해질 것으로 예측되나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지속될 가능성은 있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에서 ‘매우 나쁨’, 중국에서 상대적읋 먼 동쪽에 위치한 강원권·영남권에서도 ‘나쁨’으로 예보됐다. 강원권·영남권의 경우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서울 5.6도 ▷인천 5.5도 ▷수원 5.7도 ▷춘천 7.6도 ▷강릉 13.4도 ▷청주 9.3도 ▷대전 10.9도 ▷전주 10.3도 ▷광주 11.6도 ▷대구 12.7도 ▷부산 13.6도 ▷울산 12.8도 ▷창원 11.4도 ▷제주 12.9도 등이었다. 서울의 경우 전날 같은 시각 기온과 최저기온(5.1도)에 비해 다소 높았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0∼22도로 예보됐다. 햇볕에 낮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로 포근하겠고 남부 내륙은 특히 2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전날(15.7도)에 비해 약 3도 낮은 13도로 예상됐다.
지난 15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는 아침까지 곳곳에서 이어지겠다. 강원 동해안에는 이날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호남권 5∼10㎜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전북, 영남 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 울릉도·독도 5㎜ 안팎이다.
이날 오전까지 강원 영동·경북 북동부 산지·경북 동해안에는 초속 7∼14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addressh@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