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23일 부터 65세 이상 접종
"불안해 하는 국민 있을 수 있어 팔 걷어"
문재인 대통령[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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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에방접종 절차에 따라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오는 23일 공개적으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내외가 23일 백신 접종하는 것은 65세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단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23일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68세, 김 여사는 67세다.
일부 유럽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일부에게서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나온 후 접종을 유예하고 있다. 접종을 일시 중단한 나라는노르웨이와 덴마크,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65세 이상의 경우 접종보류를 했다가 지난 10일부터 65세 이상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문 대통령 내외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예방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필수목적 출국자 백신 우선 접종 절차를 마련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순방 필수 인력도 함께 접종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미만만 접종해오다가, 65세 이상 접종하게 된 만큼 혹여라도 불안해하는 국민이 있을 수 있어서 (문 대통령이) 먼저 팔을 걷는 것"이라며 "공무상 해외 출국 해당하는 절차 따르더라도 시기 늦추거나 조정할 수 있겠지만 질병청이 65세 이상 접종 시작하기로 한 첫날, (문 대통령이) 먼저 접종하기로 일정을 짠 것"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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