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는 23일 AZ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G7 참석을 위해서다. AZ백신은 10~12주 간격으로 2회 맞도록 돼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필수 공무를 위해 출국하는 경우 보건소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며 “출국 시기가 아주 촉박해 접종이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화이자 접종도 소수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충분한 기간을 갖고 공무를 준비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출국 목적으로 할 경우 최소 4주 간격으로도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백신이 조금 더 다양하게 공급되면, 배정 백신을 상황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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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앞서 이달 초 문 대통령의 접종 시기와 관련, 6월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Z 백신을 기꺼이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도 전했다.
당국은 앞서 필수적인 공무나 주요 경제활동으로 긴급 출국하는 경우에 한해 엄격한 증명과 절차를 거쳐 출국 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정 단장은 “중요 필수 활동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공직자들이 공무를 위해 출장 가는 것”이라며 “특히 국방이나 외교 관련된 공무 필수 출장자가 대상이 될 것이다. 올림픽 참가 선수도 고려 대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 경제활동 기준과 관련, “사회적인 파급 효과 또는 국익에 미치는 영향, 또 방문하는 국가의 감염위험도, 귀국했을 때의 유입 위험성을 고려해 소관 부처가 1차 심사를 하고 질병관리청이 확정하는 절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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