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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계양신도시 투기 의혹 토지주 조만간 입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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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경찰이 3기 계양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분석하던 중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짙은 토지주에 대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 토지주를 입건, 강제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8년 12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신도시 토지거래내역 921건에 대한 매매자 800여명에 대한 분석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계양신도시 매매자 중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짙은 토지주가 있어 조만간 입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토지주를 조사한 뒤 입건하면 곧바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3기 신도시보다 3개월 앞서 수도권 주택공급주택 확대방안으로 추진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도 2018년 180여건의 토지거래가 집중된 것을 파악,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부천시로부터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에 대한 토지거래내역도 확보했다. 경찰은 부천 대장지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42건이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토지거래내역 분석과 함께 부동산등기부등본, 가족관계등록부, 재직증명서 등을 일일이 대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공무원 등 공직자가 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토지거래내역뿐 아니라 매매대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거래은행의 대출 내역과 농지자격증명서의 허위 여부, 차명거래 등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도시공사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계양신도시와 검암역세권에 대한 땅 투기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인천시의원, 계양구와 서구의회 구의원 등은 스스로 땅 투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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