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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매체의 이강인 감싸기..."좌절한 모습, 새롭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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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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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계속해서 이강인을 뺀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교체에 의문을 품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의 좌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면서 "발렌시아 관계자들에게는 익숙한 두 상황이 벌어졌다. 그라시아 감독은 다시 한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강인은 교체된 후 좌절감을 감추지 않았다. 단 하나의 확실한 것은 이강인이 좌절하고 첫 번째로 교체된 날이 더 많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13일 열린 레반테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했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최근 들어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했기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경기는 이강인을 향한 그라시아 감독의 입장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경기였다.

최근 발렌시아의 공격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아직 완숙미는 부족하지만 기술과 시야를 활용한 이강인의 탈압박과 패스가 없으면 발렌시아 공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레반테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이강인이 견제를 받으면 주변에서 동료들이 도와줘야 했지만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없었다. 중원에서 함께 패스로 공격을 풀어주던 카를로스 솔레르까지 경고 누적 징계로 빠진 상황에서 급격히 합을 맞춘 다니엘 바스와 크리스티안 올리바의 중원 조합은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측면에서 활로를 열어줘야 할 토니 라토와 티에리 코헤이아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으며, 케빈 가메이로와 곤살로 게데스는 공격에서 전혀 활약상이 없었다.

그나마 공격을 이끌어주던 이강인이 중앙에서 패스를 뿌려주고 있었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부진했던 게데스와 가메이로 대신에 이강인을 교체했다. 이에 이강인은 다소 교체에 불만이 있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중계화면에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좌절하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두 번째 중계 카메라에 잡혔을 때 이강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이강인이 나간 뒤 발렌시아는 오히려 공격에서 세밀함을 잃어버렸고, 결국 패배했다.

경기 후 그라시아 감독의 교체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경기 후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테'의 카를로스 보쉬 기자는 "이강인은 공을 가지고 경기를 할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 그런 선수가 가장 첫 번째로 교체됐다. 그 변화는 이강인이 아니었어야 한다.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려고 하는 이유는 분명해졌다. 그가 비록 리오넬 메시는 아니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최고일 때 교체하고 말았다"며 그라시아 감독의 교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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