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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현주엽, 학폭 의혹 부인.."구타 당하고 운동 그만둬"vs"개인적 폭력 NO"[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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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준형 기자]현주엽 감독이 하객으로 참석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라며,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폭로자 K씨가 주장하는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K씨는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라고 밝혔으며, H씨의 폭력으로 운동을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서 H씨의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언급된 이니셜 등으로 현주엽임을 암시했다.

K씨는 해당 글에서 “너무 오래된 일들이라 잊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학폭 논란이 커지며 이슈가 되는 것 가아서 저도 공개할까 해서 이렇게 글을 쓴다”라며, “H씨는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어머니가 국대출신 농구선수였으며,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H씨는 운동을 아주 특출나게 잘했다. 이 3박자가 고루 갖춰져 있었기에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학생 신분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했다는 이유로 수 십대의 귀싸대기와 주먹, 발로 구타를 당하다가 ‘맞아 죽겠다’ 싶어서 그만 때리라고 운동 그만둔다고 했고, 그러고 나서야 때리는 것을 멈췄다. 난 그리고 운동을 그만뒀다. H씨 본인은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면서 후배인 제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죽을 정도로 때리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끼친다”라고 주장했다.

또 K씨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앞으로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지 않았음 한다. 착한 이미지와 선한 사람인 척 하면서 음식 먹는 걸 자랑삼아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예전 일들이 떠오르며 섬뜩하고 남들은 모르는 H씨의 양면성에 토 나올 것만 같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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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이 확산되면서 현주엽은 학교폭력 의혹에 시달리게 됐고, 개인 유튜브 채널의 댓글 기능을 제한해뒀다.

이후 현주엽은 이날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현주엽은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주엽은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렇지만 학교폭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주엽은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라며, “언론을 통해 K씨가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구체적인 사실처럼 늘어놓으면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사람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주엽은 “저의 주변 분들 중에는 자세히 해명하라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일일이 해명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 것이므로 해명도 구차하게 보이니 이러한 악의적인 글에 대하여 아무런 대응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시는 분도 계신다”라며, “그러나 저는 이번일로인해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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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은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오니 그때까지 억측에 기반한 악의적인 보도보다 정론직필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라며, “또한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주엽이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만큼, 진실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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