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리서치·칸타코라아 여론조사 결과 뜯어보니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땐 누가 돼도 박영선 제친다
삼자구도로 가더라도 '박빙'…박영선, 사실상 비상
野 단일후보 오세훈? 안철수? 누가 될지 오리무중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단일화 실무협상단과 논의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 잠시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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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압도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14일 나왔다. 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하더라도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상대로 삼각구도의 힘겨운 박빙 승부를 가려야 한다. 여러모로 여당이 힘든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8명 대상·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42.3%의 지지율로 박 후보(35%)에 7.3%포인트, 즉 오차범위를 뛰어넘는 격차로 앞섰다. 국민의당 안 후보로 단일화돼도 안 후보가 45.4%로, 박 후보(33.6%)에 11.8%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권 단일화가 실패해 삼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박 후보 27.4%·오 후보 26.1%·안 후보 24%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수치로, 박빙 승부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같은 날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벌인 여론조사(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6명 대상·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도 야권 단일후보는 10%포인트대 격차로 박 후보를 제쳤다. 오 후보·박 후보 모두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각각 12.3%포인트·11.4%포인트 차로 박 후보에 우세를 보인 것이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3자 대결에선 박 후보 28.8%가 오 후보(27.2%)·안 후보(19.9%)를 따돌렸으나 ‘박 후보 대(對) 오 후보’ 간 숨막히는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될진 오리무중이다.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안 후보가 36.1%로 오 후보(32.3%)를 제친 반면, 칸타코리아 조사에선 되레 오 후보가 36.8%로, 안 후보(31.3%)를 이긴 것으로 조사됐다. 더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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