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하루 트리플더블이 5개나 쏟아져나왔다.
14일(한국시간)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8경기에서는 줄리어스 랜들(뉴욕),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가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농구에서 트리플더블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슛, 스틸 등 공격 지표 가운데 3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다.
지금까지 NBA에서 하루 최다 트리프더블 기록은 4개였다.
현지 날짜 기준으로 1989년 1월 31일과 1999년 2월 25일에 하루 4개의 트리플더블이 나온 바 있다.
하든은 이날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홈 경기에서 2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0-9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4점을 보탠 하든은 NBA 정규리그 통산 2만1천792점을 넣어 통산 득점 순위에서 래리 버드(은퇴·2만1천791점)를 제치고 34위로 올라섰다.
또 하든은 팀이 90-91로 뒤진 경기 종료 2분 8초를 남긴 이후부터 팀의 10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팀 승리를 끌어냈다.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웨스트브룩(4번)과 아데토쿤보(34번). |
밀워키 벅스와 워싱턴 위저즈 경기에서는 밀워키의 아데토쿤보가 33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워싱턴의 웨스트브룩은 42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치고받았다.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 넣고 트리플더블을 해낸 선수가 양쪽 팀에서 모두 나온 것은 이날 아데토쿤보와 웨스트브룩이 NBA 통산 6번째다.
경기에서는 밀워키가 125-119로 이겼다.
이날 트리플더블을 한 선수 가운데 팀이 패한 경우는 워싱턴의 웨스트브룩이 유일하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26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뉴욕 닉스의 랜들은 1988-1989시즌 마크 잭슨 이후 32년 만에 한 시즌에 트리플더블을 2회 이상 달성한 뉴욕 선수가 됐다.
◇ 14일 NBA 전적
뉴욕 119-97 오클라호마시티
브루클린 100-95 디트로이트
샬럿 114-104 토론토
밀워키 125-119 워싱턴
애틀랜타 121-106 새크라멘토
포틀랜드 125-121 미네소타
댈러스 116-103 덴버
인디애나 122-111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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