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DB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는 지난 9~10일 실시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서 경쟁률 1452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3만6000원으로 기존 공모 희망밴드(2만7000~3만3000원)을 웃돌았다.
제노코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위성통신부품 제조 업체로 주요 사업영역은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ESGE(전기지상지원장비) 및 점검장비 등이다. 최근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성탑재체 핵심 부품인 위성영상 전송용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밴드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수량 기준 90.63%가 3만6000원 이상을 제시했고, 가격 미제시는 5.87%였다. 보통 가격 미제시는 밴드 상단 초과로 여겨진다. 의무보유 확약 신청수량 비율은 22.15%였다.
VFX(시각효과) 및 크리에이티브 테크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691.65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아이퀘스트(1504.02대 1)를 경신한 역대 최고치다. 공모가는 희망밴드(9000~1만1000원) 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제노코와 마찬가지로 참여 기관의 96.43%가 공모가 희망 범위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가운데, 자이언트스텝은 최종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의무보유 확약 신청수량 비율은 24.42% 수준이었다.
자이언트스텝은 TV 광고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으며, 뉴미디어 흐름에 맞춰 AI(인공지능) 기반 VFX 솔루션, 버추얼캐릭터 제작 등 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 투자자들 관심을 끌고 있는 초월(meta)과 현실 세계(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Metaverse)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제노코는 기술특례 상장으로 오는 24일 상장을 준비 중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49만주로, 오는 15~1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한 조달 금액은 약 176억원으로,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자이언트스텝은 오는 15~1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의 25%인 35만주를 배정하며, 전체의 50%는 균등배정을 실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