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주간 연장…초1·2·고3 매일등교 유지
새학기 들어 학생 확진자 일평균 35.2명
광문고 집단감염 학생 확진자 21명으로 늘어
거리두기 개편 연계 등교확대 '적신호'
새학기 들어 학생 확진자 일평균 35.2명
광문고 집단감염 학생 확진자 21명으로 늘어
거리두기 개편 연계 등교확대 '적신호'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된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던 교육부는 한숨 돌리게 됐지만 등교확대 기조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15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를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2주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소모임) 역시 금지된다.
3차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되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신규 확진자는 48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446명, 470명을 기록했고 11일 465명에 이어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지역사회 유행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400명 이상으로 다시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섰다.
경기도 수원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15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를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2주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소모임) 역시 금지된다.
3차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되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신규 확진자는 48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446명, 470명을 기록했고 11일 465명에 이어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지역사회 유행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400명 이상으로 다시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섰다.
학생 확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부에 따르면 신학기 들어 학생 확진자는 일 평균 35.2명 꼴로 발생했다. 특히 신학기 첫 학교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강동구 광문고 축구클럽 소속 확진자가 이날 5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축구클럽 소속 학생의 동생 또한 확진되면서 N차 우려도 높다.
상황이 이렇자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까 예의주시하던 교육부는 일단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도권은 학내 밀집도 3분의 1, 비수도권 3분의 2 원칙으로 제한된다. 다만 중1 매일등교를 포함한 등교확대 추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과 연계해 학교 밀집도 완화를 통한 등교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재 유치원생과 초1·2학년, 고3에 더해 중1도 중등 교육과정 적응을 위해 매일등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중1도 밀집도 예외대상에 포함하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에선 등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지만 최근 확진자 감염 추세가 심각해지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로서는 중1 매일등교 등 추가적 등교확대 대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학사일정을 예측 가능하도록 중대본과 협의를 통해 일주일 전 안내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금요일 시도교육청에 학사운영 일정을 그대로 유지해 달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개편과 관련한 등교 확대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개편 일정에 맞춰 방역당국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받아 구체적 등교확대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늘고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선 등교 확대가 무산될 수 있다는 소식에 실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1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올해 중학교 진학한 아이가 한 달에 일주일 정도만 학교에 나가고 있다”며 “학교와 친구가 전부인 아이들한테 2년 내내 모니터만 보라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등교확대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