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방풍나물로 씻어내세요" |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방풍나물이 충남 태안에서 본격적으로 수확되기 시작했다.
14일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요즘 지역 농민들은 1만6천50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맛과 향이 좋고 약용 기능까지 겸비한 방풍나물 수확에 여념이 없다.
아삭한 맛이 일품인 태안산 방풍나물은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며 잎을 이용한 쌈 채소 및 장아찌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천식, 비염, 피부질환은 물론 봄철 미세먼지 방어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방풍나물로 씻어내세요" |
약용으로 쓰이는 뿌리는 감기, 두통, 발한에 효과가 있다.
태안에서는 2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연중 20t가량을 수확, 출하한다.
태안산 방풍은 현재 상자(2㎏)당 1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을 통해 공급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태안 방풍나물은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최고의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고소득 작목인 방풍나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재배 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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