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적 접종 58만3658명…AZ 접종이 95.7%
"유럽 동일번호 수입 없어…순서오면 접종해라"
[빈=AP/뉴시스] 오스트리아 빈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의료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숨진 이후 자국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다고 10일(현지시간) PA통신은 전했다. 2021.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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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혈전 등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유사 신고 사례가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유럽에서 신고된 특정 일련번호(로트번호)의 백신이 국내에 수입된 적도 없어 안심하고 접종받을 것을 거듭 권했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은 1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는 유럽에서 신고된 일련번호의 백신이 수입된 바가 없다"며 "현재까지 백신을 접종한 58만여 명 중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박영준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도 "1차적으로 이상징후를 유발시킨 동일 로트번호의 백신이 국내에 들어왔다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될 사항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이견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해당 백신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 백신을 맞는 일부 접종자에게서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중단한 것이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신과 사망 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WHO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며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억350만 회 이상의 예방접종이 진행됐지만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인구는 260만 명이 넘는다.
박 팀장은 "(유럽)상황들을 봤을 때 동일한 지역에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사람들이 비슷한 시기에 접종을 맞고 유사한 이상증상이 나타나서 사망 또는 중증으로 진행된 공통사항들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들을 이상징후로 보고 나름 해당 국가에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유사한 증상들이 짧은 기간 내에 공통되는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거기에 따라 신속하게 후속 조치할 계획"이라며 "이 부분은 포괄적으로 안전성 검토 안에 포함되는 것이라 보고 있고 그러한 작업들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배 단장 역시 "유럽의 일부 국가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또는 해당 일련번호의 백신에 대해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는 결정을 한 바 있지만 백신 접종의 중요함은 국제사회에서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국외의 이상반응 사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의 이상반응 신고 현황과 비교하면서 유사 사례나 이상 징후가 있으면 신속히 조치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이 접종순서에 따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와 함께 접종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백신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이라면서도 "예방접종은 나의 건강을 지키고 고위험군과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이웃과 사회의 건강까지 보호해 나갈 수 있는 그리고 우리의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수단인 만큼 접종 순서가 오면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는 58만3658명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5만8299명, 화이자 백신은 2만5359명이 각각 접종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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