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키프로스 해안에서 구출된 시리아 난민 가족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이하 키프로스)이 난민을 막기 위해 총 길이 11㎞에 달하는 철조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키프로스 정부는 유럽연합(EU)에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이하 북키프로스)에서 내려오는 난민을 막기 위해 철조망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dpa 통신은 이 철조망 장벽의 길이가 11㎞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프로스 섬에는 그리스계 주민이 대다수인 키프로스와 터키계 주민이 대부분인 북키프로스가 들어서 있다.
국제사회는 키프로스만 정식국가로 인정하고 있으며, EU는 키프로스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시리아·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출발한 난민들은 터키 해안에서 보트를 타고 EU 회원국인 키프로스로 들어가거나, 북키프로스로 이동한 후 육로를 통해 키프로스로 남하하는 경우가 많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인구의 3.5% 이상이 난민"이라며 여러 차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키프로스 경찰에 따르면 키프로스 내 난민의 수는 2016년 2천936명, 2017년 4천582명, 2018년 7천761명으로 집계됐으며 2019년에는 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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