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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입 연 영국 왕실…윌리엄 "인종차별주의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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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영국 왕실…윌리엄 "인종차별주의자 아냐"

[앵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폭로한 인터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데요.

윌리엄 왕세손이 왕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왕실 인사가 인터뷰에 대해 직접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이 왕실 인사 중에 처음으로 입을 열고 자신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함께 런던의 한 학교를 방문했다가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 "(인터뷰 이후 동생과 통화하셨나요?) 아뇨. 아직 통화는 못 했지만, 곧 할 겁니다. (왕실은 인종차별주의자인가요?) 우리 가족은 인종차별주의자가 확실히 아닙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윌리엄의 마스크 너머로 이번 상황에 화가 난 것이 보였으며, 대답하는 목소리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습니다.

왕실 고위 인사가 공식 행사에서 이처럼 사적인 문제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해리 왕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는 인터뷰 이후 가진 공식행사에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오프라 윈프리와 한 인터뷰에서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영국 왕실은 3문장짜리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관련 문제를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면서도 집안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담담한 어조의 성명과는 다르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왕실 전문가 케이티 니콜은 한 언론 기고문에서 "여왕은 충격적인 폭로와 왕실의 명성이 훼손될 가능성에 망연자실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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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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