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LH 전 전북본부장 투신…'투기 의혹' 직원 4명 나온 근무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김남이 기자]
머니투데이

(광명=뉴스1) 박지혜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마친 9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직원 13명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하고, 이들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21.3.9/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LH 전직 본부장이 12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들이 근무했던 전 전북본부장이다.

12일 LH와 경찰에 따르면 LH부동산금융사업관리단 소속의 전직 전북본부장 A씨가 이날 오전 9시40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의 주거지에선 유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행적 상 범죄 혐의는 없으나 부검할 예정"이라며 "사망 원인 등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LH측은 "사망한 A씨가 투기의혹이 제기된 직원 20명에 포함된 인물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전북본부는 이번에 투기의혹이 불거진 LH직원 13명 가운데 4명이 근무했던 곳이다. 이 중 1명은 현재까지도 전북본부에서 근무 중이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는 지난 11일 LH 전북본부 직원들이 원정투기에 나선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합동조사단은 11일 공직자 투기의혹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투기성 매입이 의심되는 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혀 투기의혹을 받는 LH직원은 20명으로 늘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전화 1588-9191, 청소년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