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안철수,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 내걸어
최대 834억원 소요 전망…유치원들 "서둘러야"
[서울=뉴시스]박영란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공동대표가 지난 2019년 2월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조희연 교육감과의 면담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1.03.12.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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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사립유치원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여야 후보들이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영란 한사협 공동대표는 "그간 발품을 팔며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에 제안한 유치원 무상급식이 조속히 시행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치원 무상급식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후보가 공약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16일 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도입을 공약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아울러 시, 자치구와 급식비 재원 분담과 식자재 조달, 영양사·조리종사원 처우 관리 체계를 논의할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자고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완성된 반면, 유치원 학부모들은 급식비를 지출하고 있어 이 문제를 해소하자는 입장이다.
현재 초·중·고 무상급식 재원은 교육청이 50%, 시가 30%, 자치구가 20%를 분담한다. 유치원 무상급식에는 약 834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간 사립유치원들은 코로나19와 출생률 감소로 인한 경영난으로 무상급식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 왔다.
사실상 무료인 국·공립 유치원에 비해 학비 부담이 커서 자녀를 퇴원시키고 가정보육을 택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어서다.
한사협은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유치원 무상급식은 시와 교육청의 최우선 논의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 등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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