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의혹이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해당 의원들은 부인하고 있다.
12일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아버지의 경기도 화성시 소재 토지 매입 관련 입장문'을 통해 "2019년 9월, 아흔이 넘으신 아버지가 생계 능력이 없는 장애인 둘째 형님의 노후를 위해 구입한 것"이라며 "지난해 6월 등원 당시 공직자 재산등록 과정에서 이 땅의 매입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입 목적과 경위를 제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LH 사건으로 인해 상심하고 계실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했다.
'남양 뉴타운'과 가까운 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 임야 495㎡(150평) 규모 토지다. 김 의원은 "취득 당시 가격은 8850만원이었다. 현재 공시지가는 ㎡당 8만2000원으로 매입지분 금액은 약 4000만원"이라며 "남양 뉴타운 지역과 직선거리로 약 1㎞이상 떨어져 있고 도로로는 3㎞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사업지역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매자가 나서지 않고 있어 처분을 못하고 있다. 아버지와 상의하여 해당 토지를 하루빨리 처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기 부천시정 지역구인 서영석 민주당 의원도 부천시 고강동 소재 토지 438.5㎡와 근린생활시설 175.5㎡를 2015년 8월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2019년 3기 신도시에 포함된 부천 대장지구와 가까운 곳이다.
서 의원 역시 3기 신도시와 관련이 없으며, 거리도 떨어져 있어 신도시 지정 이후 가격 변동도 없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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