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는 무조건 좋은 것만 보여주고,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이에 IT 분야에도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교육용 제품이나 서비스가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각 기업들은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기존과는 차별화된 교육용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 전용 태블릿PC, 스마트폰과 결합해 동작하는 학습도우미 로봇 등이 출시되는 것은 더 이상 예삿일이 아니다.
여러 제품 중에서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연동 빔 프로젝터와 교육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가 결합된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SK텔레콤과 이노아이오, 대교가 출시한 피코 프로젝터(소형 빔 프로젝터) '스마트 아이빔(Smart i Beam, 또는 SK스마트빔)'이다. 참고로 피코 프로젝터는 다양한 콘텐츠를 빔 프로젝트 화면으로 보여주는 휴대용 보조 영상 장비다.
여러 제품 중에서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연동 빔 프로젝터와 교육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가 결합된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SK텔레콤과 이노아이오, 대교가 출시한 피코 프로젝터(소형 빔 프로젝터) '스마트 아이빔(Smart i Beam, 또는 SK스마트빔)'이다. 참고로 피코 프로젝터는 다양한 콘텐츠를 빔 프로젝트 화면으로 보여주는 휴대용 보조 영상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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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은 작은데 성능은 기특하네
처음 제품을 보았을 때 가장 놀라웠던 것은 제품 크기가 매우 작다는 것이었다. 스마트 아이빔은 정육면체 모양으로 가로X세로X높이가 모두 4.5cm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은 만큼 휴대하기도 편리했다. 디자인도 깔끔했다. 이 제품은 2012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상에 선정됐다.![]() |
구성품은 전용 충전기, MHL 케이블, 실리콘 케이스, 갤럭시S3/갤럭시노트2 전용 젠더, 삼각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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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MHL 케이블을 스마트폰과 스마트 아이빔에 연결하고 전원을 켜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약 2초 뒤 스마트폰 화면이 스마트 아이빔을 통해 나타난다.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이란 스마트폰 화면을 TV나 모니터에 그대로 전송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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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도 MHL 케이블 양 끝에는 파란색으로 'Beam', 빨간색으로 'Phone'이라 표기되어 있어, 방향을 혼동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다. 참고로 스마트 아이빔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TV 등 MHL/HDMI 규격을 따르는 모든 기기를 지원한다. 요새 대부분의 기기들이 HDMI를 지원하는 만큼 스마트 아이빔의 활용 범위도 상당히 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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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피코 프로젝터는 대형 프로젝터에 비해 해상도나 밝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스마트 아이빔은 비교적 성능이 뛰어났다. 밝은 장소에서는 영상이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작은 글씨도 잘 보일 만큼 화면이 선명했다. 초점 다이얼을 돌리면 좀 더 정확하게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 참고로 스마트 아이빔의 해상도는 600X480이며 밝기는 35루멘, 화면비는 4:3이다. 화면 크기는 프로젝터와 벽(또는 천장) 거리가 멀수록 커지는데, 최대 100인치(약 3미터)까지 구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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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소리와 배터리다. 스마트 아이빔은 0.8W(와트)의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는데 실제 출력이 좀 작다. 또한 소리를 프로젝터에서 조절할 수는 없으며 스마트폰 볼륨 버튼을 이용해야만 한다. 다만,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에 별도의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꽂으면 소리를 좀 더 크게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배터리는 약 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영화 한 편이 2시간임을 생각하면 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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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삼각대는 생김새는 약해 보이지만 제법 튼튼했다. 삼각대 다리 부분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도록 받침대가 마련됐다. 삼각대 다리 길이를 늘일 수 없는 것은 단점이다.
스마트 아이빔은 DLP 프로젝터다. DLP 프로젝터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램프 수명이 비교적 길다. 스마트 아이빔의 램프 수명은 약 1만 시간으로, (수치상으로) 하루에 3시간씩 사용한다면 9년을 사용할 수 있겠다.
한편, 스마트 아이빔과 연동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최신 제품뿐만 아니라 '갤럭시S2', '베가 LTE M' 등 비교적 구형 모델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 다만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사용자라면 기본 제공되는 전용 젠더를 이용해야 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의 경우 별도의 HDMI 케이블을 사용하면 스마트 아이빔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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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아이빔 사용하면 교육용 콘텐츠가 무료
스마트 아이빔은 여느 프로젝터와 달리 교육용 콘텐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스마트 아이빔 사용자라면 대교의 교육용 콘텐츠 100여 편을 스마트폰에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빔'이라 검색하고 '스마트빔 Smart[Beam]'이라는 앱을 설치하면 된다.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 가입 방법도 간단하다. 휴대폰 번호를 인증하고 제품 등록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제품 등록번호는 제품 설명서 뒷장에 써 있다. 참고로 스마트 아이빔은 최대 5개의 기기를 지원한다. 지원하는 기기 수가 많으니 온 가족이 스마트폰에 스마트 아이빔을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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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앱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고 '다운로드' 버튼만 누르면 된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사람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내려받은 콘텐츠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는 성장 동화와 뽀로로 동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6세 이하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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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아이빔은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모든 콘텐츠를 그대로 보여주는 만큼, 교육 용도 외에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예를 들면 여름날 캠핑장에서 맥주 한 잔을 하며 스마트 아이빔으로 야구 중계를 볼 수 있겠다. 잠들기 전, 천장을 스크린으로 삼아 침대에 누워 DMB나 영화를 볼 수 있다.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프레젠테이션 발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소중한 연인이나 가족을 둔 사람이라면 이벤트 UCC를 상영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겠다.
스마트 아이빔의 가격은 34만 9,000원이다.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다소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제품을 구입하면 도서 20권 세트를 증정 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교육용 콘텐츠 100여 편을 이용할 수 있으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겠다.
참고로 오는 5월 2일 개최되는 IT액세서리 주변기기전 'KITAS 2013'에 참여하면 스마트 아이빔을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KITAS 2013에 부스를 마련해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KITAS 2013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KITAS 홈페이지(http://www.kitas.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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