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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부 "국내에서는 AZ백신 접종후 '혈전 발생' 부작용 신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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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혈전 생성 등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해 아직 국내에서는 같은 부작용이 신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우리나라에서 혈전 생성에 대한 부작용 신고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스트리아 당국은 49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coagulation disorder)'로 숨지자 해당 제조 단위(로트 번호)의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오스트리아가 사용을 중단한 제조 단위는 'ABV5300'인 백신으로,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됐다.

덴마크에서도 같은 제조 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한 60세 여성이 혈전으로 사망해 접종을 중단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도 해당 제조 단위의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모두 사망과 백신 접종 간에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조 단위의 접종을 중단했다.

이탈리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BV2856' 제조 단위의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칠리아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망 사례와 관계된 것으로, 백신과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루마니아도 이탈리아와 같은 제조 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다른 제조 단위의 백신 접종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혈전 발생' 보고 뒤 유럽 일부서 사용 중단된 AZ 백신
(파리 AFP=연합뉴스) 덴마크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백신 접종 뒤 일부에서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취해졌다. 사진은 AZ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sungok@yna.co.kr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는) 특정 일련번호 백신에 대해 혈전이 생성되는 신고가 들어와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일련 로트에 대한 백신 공급과 접종을 중단한 상태"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자체의 중단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자체를 중단한 국가도 일부 있긴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 자체를 중단한 나라도 있지만, 해당 로트를 중단시킨 곳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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