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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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립무용단이 19, 2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신축년 새봄맞이 ‘홀路홀춤’을 테마로 춤판을 펼친다.
올해 부산시립무용단이 선보이는 첫 기획 ’홀路홀춤’은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고 있는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기운을 전하고자 한다.
공연 첫날인 19일은 우리의 길(춤), 우리가 가야 할 길(춤), 우리가 함께 열어가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춤)를 담아 ‘We路’(위로)를 부제로 한 춤의 향연이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강선영류)’, 운명의 나쁜 운을 풀어낸다는 ‘통영살풀이(엄옥자류)’, ‘도살풀이춤(김숙자류)’, ‘원향지무’ 등 여무들의 춤과 신명으로 일상을 위로한다.
둘째날은 ‘홀路’를 부제로 홀로 걸어온 길(춤), 홀로 걸어가야 하는 외로움의 길(춤), 외로운 춤의 길을 홀로 버텨온 ‘춤추는 남자’의 춤 외길 삶과 남무들의 흥과 멋을 선보인다.
평온을 기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민속춤의 정수인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삶과 애환을 신명으로 풀어낸 ‘고성 입춤’,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중 ‘수영 말뚝이’, ‘한량무’, ‘설장구’,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로 한국 춤판을 마무리한다.
‘홀路홀춤’은 2001년 시작된 우리춤 무대 ‘우리춤 산책’에서 신년기획 ‘한국춤 1人 콘텐츠’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우리춤 산책은 ‘젊은이들의 전통춤 연구발표회’로 2001년 출발, 2004년 ‘우리춤 산책’으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20년간 우리춤으로 선보인 이 콘텐츠에 ‘한국춤 1人 콘텐츠’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한국 춤을 근간으로 한국 춤의 뿌리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부산시립무용단원들의 열정과 노련한 춤사위·기량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모든 춤에는 현장감있는 생음악 연주가 곁들여진다.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국음악을 전공한 젊은이들로 구성된 그룹, 젊은소리 ‘쟁이’가 라이브로 연주, 공연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능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즐길 수 있다. 티켓은 균일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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