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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물가와 GDP

김용범 "석유·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조짐…물가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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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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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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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올해 2분기 물가 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수요회복 기대와 세계 각지의 기상이변으로 석유·원자재·곡물 등의 가격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정책점검회의에서 "더욱이 작년 2분기(-0.1%) 유난히 물가가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는 일시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차관은 곡물가격과 관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세계식량가격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국제곡물 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빵, 식용유 등 일부 가공식품 가격이 인상되었고,사료 등 추가 상승 압력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농식품부, 유통공사(aT), 관련 업계 등 민관합동 협의체를 중심으로 국제곡물 가격 동향과 수급 관련 위험요인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해외 공급망을 활용해 민간 전문 업체에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중장기 국가식량계획을 수립하는 등 식량 자급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불안) 현상들은 이미 예견된 것이고 오히려 건강한 경제 펀더멘털을 확인한 호재가 만든 '일정한 범위' 내의 '일시적 조정'"이라며 "정부는 시장 흔들림이 서민생활에 피로를 높이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지능형(AI)정부 계획', '직접 일자리 실적점검' 등에 대해서도 논의도 진행됐다.

김 차관은 "올해는 모바일 신분증, 보조금24, 국민비서 서비스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정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며 "'지능형 정부' 추진에 2025년까지 총 9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직접 일자리와 관련해선는 "2월말 기준 78만7000명이 참여 중으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27만5000개 일자리 제공 등 긴급고용대책을 담은 추가경정예산 일자리 사업은 국회 통과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사전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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