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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리 연연하지 않을 것"…與 내부서도 '변창흠 사퇴' 빗발

아시아경제 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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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리 연연하지 않을 것"…與 내부서도 '변창흠 사퇴'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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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의심자 20명 중 변창흠 LH사장 재직 당시 11건
與 주요 인사들 "문제 있다면 책임 져야 할 것"
이낙연 "자리 연연하는 분 아니라 굳게 믿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LH 사장 출신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책임론이 불거지며 여당 내에서도 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는 변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처음으로 나왔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날 정부가 발표한 1차 합동조사단 결과와 관련해 "신도시 투기 의심자가 7명 추가됐지만, 만족할 만한 수사 결과로 보기 어렵다"며 "이런 식으로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발본색원은 어림도 없고, 의혹은 계속해서 양파 껍질 까듯 꼬리를 물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어 "어설픈 대응은 화를 더 키울 뿐"이라면서 "최소한 당시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장관과 경기지역 본부장이었던 현 LH 사장 대행은 책임지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변 장관이 장관직에 있거나 LH 사장으로 있으면서 지휘 책임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해도 국민들의 분노에 정부에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한 뒤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경질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변창흠 장관이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며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사진=연합뉴스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사진=연합뉴스


부산시당의 보궐선거 공약단장을 맡은 김해영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 장관의 관리·감독 책임이 적지 않다"며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기에는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생각된다.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전날(10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변 장관 본인이 LH공사 사장일 때 일어났던 일들이 아닌가"라며 "국토부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 그래서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사퇴론에 힘을 실었다.


변 장관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 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국민 걱정과 심정을 잘 안다. 그래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 시민단체가 처음 투기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지목한 13명 외에 추가로 7명을 찾아 총 20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1명은 변 장관의 LH 사장 재임 시절 신도시 땅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조사단은 이들 20명에 대해 특별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 공기업 직원과 국토부, LH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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