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66.0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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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요 전망 상향에 힘입어 올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8달러(2.5%) 상승한 66.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OPEC의 월간보고서, 미국 부양책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OPEC이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OPEC은 올해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평균 589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전 전망 579만배럴보다 약 10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올해 원유 수요 규모 전망치는 하루 평균 9627만배럴로 제시했다.
OPEC은 세계 경제 전망 개선을 원유 수요 예상치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OPEC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1%로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의 확대로 경제 정상화 기대가 큰 상황에서 OPEC의 보고서는 시장 참가자들의 자신감을 더 강화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이른 이 날 1조9000억달러 부양책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관련해서 대국민 연설도 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또 일부 시민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인당 1400달러의 부양 현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또한 경제의 빠른 회복과 원유 수요 증가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지난달 발생한 이상 한파로 미국 원유재고가 최근 큰 폭 증가하긴 했지만, 휘발유 석유제품 재고도 상당폭 줄어든 만큼 불안감이 크지는 않다. 정유 활동이 정상화된다면 원유재고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는 탓이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유럽연합(EU)도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하지만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유럽 일부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한 접종자가 백신 접종 이후 혈전 형성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탓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 기대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유가도 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악시의 스티븐 인네스 글로벌 시장 전략 담당 대표는 “미국 경제 재개방 이야기로부터의 강력한 신호를 고려하면, 가장 무난한 유가의 경로는 상승”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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