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신도시인가요?"…주민들은 한숨만
[뉴스리뷰]
[앵커]
신도시 지역 땅투기 의혹 관련 소식을 접한 개발 예정지 주민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합니다.
배신감과 분노가 드는 한편으로는 고대했던 신도시 계획이 엎어질까 하는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왠지 좋은 일들만 생길 것 같은 날.
자물쇠로 친 울타리 안쪽은 LH광명시흥사업본부입니다.
<윤성원 / 국토교통부 1차관> "광명시흥지구를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습니다."
광명과 시흥시 곳곳의 주목받지 못하던 논과 밭은 알고 보니 노른자위 땅이었습니다.
포장도 안 된 골목을 따라 한참을 가야 나오는 땅에는 한 뼘에 한 그루씩 보상받을 나무가 빼곡히 심어졌습니다.
평생 이곳에 터 잡고 살았던 주민들은 화가 난다고 말합니다.
LH직원이 사놓은 밭을 찾아 촘촘히 심어진 나무를 삽으로 뽑아내는 이도 있었습니다.
공공기관의 말이라면 이젠 더 이상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정부의 1차 합동 조사 발표에도 좀처럼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개발계획이 엎어질까 걱정이 되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김세정 / 시흥광명신도시대책위 사무국장>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한 분노를 느낍니다. 한편으론 신도시 추진 일정이 흔들리까봐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장밋빛 미래 현실이 되다, 이 문구 역시 오직 LH직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되물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리뷰]
[앵커]
신도시 지역 땅투기 의혹 관련 소식을 접한 개발 예정지 주민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합니다.
배신감과 분노가 드는 한편으로는 고대했던 신도시 계획이 엎어질까 하는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왠지 좋은 일들만 생길 것 같은 날.
자물쇠로 친 울타리 안쪽은 LH광명시흥사업본부입니다.
<윤성원 / 국토교통부 1차관> "광명시흥지구를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습니다."
큰 손으로 신도시 곳곳에 땅을 사뒀던 LH직원 일부에게는 확실히 좋은 일입니다.
광명과 시흥시 곳곳의 주목받지 못하던 논과 밭은 알고 보니 노른자위 땅이었습니다.
포장도 안 된 골목을 따라 한참을 가야 나오는 땅에는 한 뼘에 한 그루씩 보상받을 나무가 빼곡히 심어졌습니다.
평생 이곳에 터 잡고 살았던 주민들은 화가 난다고 말합니다.
<경기 광명시 주민> "공정하지 않은 사회가 자꾸 만들어지는 거라고 봐요 저는."
LH직원이 사놓은 밭을 찾아 촘촘히 심어진 나무를 삽으로 뽑아내는 이도 있었습니다.
공공기관의 말이라면 이젠 더 이상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정부의 1차 합동 조사 발표에도 좀처럼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양은정 / 경기 광명시> "허탈함도 느꼈고요. 화도 많이 났었는데 조사에서 20명 이내 잡힌 거 얘기 봤을 때도 더 많이 있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개발계획이 엎어질까 걱정이 되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김세정 / 시흥광명신도시대책위 사무국장>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한 분노를 느낍니다. 한편으론 신도시 추진 일정이 흔들리까봐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장밋빛 미래 현실이 되다, 이 문구 역시 오직 LH직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되물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