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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프듀' 조작 안준영X김용범, 대법원서 실형 확정..Mnet "인사위원회 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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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안준영PD, 김용범CP/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프로듀스' 시리즈를 조작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최종적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Mnet 측에 이와 관련해 인사위워회를 열 예정임을 알렸다.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CJ ENM 출신 김용범 CP, 안준영 PD 등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안준영 PD는 징역 2년, 김용범 CP는 1년 8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모 보조 PD도 벌금 1000만원형을 받게 됐다.

이날 대법원 최종 선고 후 Mnet 측은 "최종 선고가 확정됨에 따라 추후 인사위원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미리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결과에 따라 조치가 이루어질 것임을 알렸다.

앞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2019년 '프로듀스X101'의 투표 결과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프로듀스X101'뿐만 아니라 '프로듀스' 시리즈 동안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특정 참가자들에게 혜택을 줬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파문이 일었고 이들은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안준영 PD는 이 외에도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조작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 이득을 얻을 목적이 없었고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1심은 안 PD에게 징역 2년을, 김 CP에게는 징역 1년 8개월의 실혀을 선고했다. 하지만 피고인과 검찰 측 모두 항소했고 2심에서도 두 사람에 대한 형량은 같았다. 해당 사건은 3심까지 갔지만 결국 대법원에서도 피고인과 검찰 측의 상고를 기각,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프듀' 사태의 주범이었던 안PD와 김CP가 실형을 확정받으며 이들은 최후를 맞게 됐다. 하지만 피해를 본 연습생들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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