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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미연합훈련 수방사 벙커 지휘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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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지난 10일 'B1 벙커' 찾아

연합뉴스

국무회의 참석하는 이인영·서욱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3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3.2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정래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 지휘소 중 한 곳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B1 벙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장관은 한미연합훈련 3일째이던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B1 벙커'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휘소 벙커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방문은 서 장관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훈련이 남북관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이인영 장관에게 직접 현장을 공개해 훈련 진행 방식 등에 대한 이해를 도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장관은 벙커 방문 전날 통일뉴스와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나름대로 유연한 방식으로, 또 최소의 규모로 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측의 이해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의 작전권 환수와 관련해서 아주 기본적인 절차는 진행되어야 한다는 군사적 수요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북에 대한 전투력을 준비·대비하는 차원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군사적 수요가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은 지난 8일 시작해 오는 18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시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규모를 최소화해 진행 중이다.

한편 통일부와 국방부는 이 장관의 벙커 방문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그래픽] 주요 한미연합훈련 진행 현황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8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시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훈련 규모는 축소됐고, 야외 기동훈련도 실시하지 않는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3월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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