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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北 미사일 주장, 실제 역량과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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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청문회, "北 비핵화 징후 없어" 언급

"韓, 탄도미사일 방어 무기 연내 2개 추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역량을 의심했다.

11일 미국의소리 방송과 미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SLBM을 선보인 것은 효과적인 선전 전략일 수 있지만 이 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SLBM을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platform)을 보여줬다는 징후는 없다”며 “북한의 신형 SLBM은 북한 정권이 최종 목표라고 공언해 온 고체연료 추진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중간 단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 정권이 비핵화를 향한 조처를 했음을 시사하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핵 및 첨단 미사일 시스템, 사이버 능력, 기타 재래식 및 신흥 비대칭 군사기술 개발을 계속하면서 점점 더 역동적인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올해 한반도에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두 가지 요소’를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미사일방어청(MDA)이 총 세 가지 능력을 개발 중”이라면서 “하나는 이미 한국에 배치됐으며 나머지 두 가지도 올해 전개돼 우리의 탄도미사일 방어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가지 능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맥락상 ‘이미 배치’됐다는 한 가지는 경북 성주에 임시배치된 사드(THAAD)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 연합군은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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