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회장 취임 4년 임기 스타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활성화 외연 확대,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 약속
김정태 KLPGA 제14대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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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KLPGA 세계화와 연금제도 도입."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4대 회장에 취임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포부다.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신임 회장 취임식에서 "KLPGA와 한 가족이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투어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임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뒤를 이어 4년간 KLPGA를 이끈다.
2019년 창설한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을 활성화해 KLPGA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각국 골프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KLPGA 선수들이 비수기 동안 해외에서 대회에 뛸 수 있는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공동 주관사로 나선다면 아시아쪽이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KLPGA 세계화와 함께 연금제도 도입을 통한 복리후생 정착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KLPGA의 브랜드 가치는 높다"는 김회장은 "방송 중계권료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수익 사업을 발굴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정회원은 물론 준회원들도 내는 회비 이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2021시즌 모든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상태로는 모든 대회가 다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철저하고 편리한 비대면 출입 관리, 온라인 문진 시스템 등을 활용해 대회장을 찾는 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또 "1부투어가 잘 되려면 2, 3부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현재 2, 3부투어 일정이 나와 있지 않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지만 대회 수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 하나대투증권 사장(2006년)과 하나은행장(2008년)을 거쳐 2012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2005년 하나은행 코오롱 한국오픈,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공동 대회장 등을 맡는 등 골프 사랑이 남다르다. "골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회장을 맡게 됐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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