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11일 추가로 투기 의혹이 제기된 시흥시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과 9일 경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 관계자를 불러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은 앞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회 A의원과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다.
사준모는 고발장에서 “A의원은 딸(30)과 공모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함께 고발된 B씨는 지난해 7월초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 793㎡를 4억3000만원에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의혹이 제기된 부분의 사실 여부를 여러 경로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수사로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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