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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대통령, LH 사태 분노만…각료들이 대리사과"

아시아경제 임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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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대통령, LH 사태 분노만…각료들이 대리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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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이 변 장관 임명…분명 책임 있어"
"소주성, 北 비핵화 실패해도 사과 한 마디 없어"
"국민은 책임지는 대통령 원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토지 투기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진노만 한다"라고 비판했다. 전 LH 사장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한 게 문 대통령이었으니, 이번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한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유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대통령이 사장을 (장관으로) 임명한 공기업인 LH에서 일어났다. 분명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며 말했다.


이어 "화가 난 대통령 대신 지난 며칠간 국토교통부 장관, 경제부총리, 국무총리가 연달아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며 "이 정권 사람들은 공은 대통령에게 돌리고 과는 각료들이 떠안는 '아름다운 미덕'을 자기들끼리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노한 국민의 눈으로는 어처구니 없는 '대리사과'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대통령 위신이나 체면이 깎이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국정 책임자가 진솔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 국민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동력이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본 일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일가의 반칙과 특권이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려도 조국에 대한 '마음의 빚'만 말하고 국민에게는 사과 한 마디 없이 공정을 태연하게 강조하는 대통령 모습에 정말 어이가 없었다"라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허황된 실험이 실패로 끝나 경제가 망가져도 사과 한마디 없이 언젠가부터 소주성이란 단어만 사라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과 만나 북한 비핵화가 금방이라도 될 것처럼 쇼를 했지만 비핵화는 커녕 김정은이 핵무기와 미사일로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데도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24번의 부동산대책은 4년의 실패로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어지니까 마지못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한 마디 한 게 전부"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 속에서 소통하면서 애환을 같이 하고 책임지는 대통령을 국민은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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