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금리 1.5% 초반대 하향 안정
온건한 물가지표에 다우지수 신고점 경신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36.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2.7원)보다 5.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AP/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 응찰률이 2.38배를 기록해 무난한 결과를 보였다. 오는 11일 예정된 30년물 입찰도 금리 탠트럼(발작)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1.7% 상승해 시장전망치에 부합했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25%포인트 하락한 연 1.520%로 1.5%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미국 하원이 이날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부양 법안을 처리한 것도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2일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은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백신 1억도즈를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혀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도 전해졌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가 신고점을 기록했지만 주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6% 오른 3만2297.02에 마감해 신고점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0% 오른 3898.8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04% 내린 1만3068.8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상승 출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까지 고점을 높인 만큼 지난 3일부터 5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해 2조910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미국 올해 첫 대규모 부양책 통과, 인플레 공포 진정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을 반영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밤사이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안이 상하원 통과에 성공하면서 근원 소비자물가 예상 하회와 더불어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을 주도했고,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