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
나태주가 놀라운 이력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예능선수촌’을 주제로 선수 시절 비화를 맘껏 털어놓은 김동현, 모태범, 이형택, 윤석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태범은 “저희는 국제대회 때 일본 선수들은 꼭 이기자고 다짐하는 게 있다”며 “제가 금메달을 따 시상식 때 가운데 서고 양쪽에 일본 선수들이 선 적이 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올림픽 기간에는 자제해야 하지만 전지훈련이라 캐리어에 ‘Do you know Dok-do?’ 스티커를 붙였는데 제 캐리어를 본 일본 측에서 연맹에 항의를 했다”며 “스티커를 떼라고 들었는데 ‘당연히 우리 땅인데 왜?’ 싶어서 안 뗐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지난 번 줄리엔 강이 출연해 밝힌 연예계 싸움 순위가 화제가 됐다”며 “김동현 씨가 그걸 보고 밤잠을 설쳤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줄리엔강이 자신은 0순위로 둔 반면, 김동현은 순위에 없었던 것. 김동현은 “굳이 구분하자면 그 순위는 인간계, 나는 신계”라며 “줄리엔강 씨에게 서운한 게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의 기량을 의심받는 게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김동현은 “작가님들에게 야구 배트를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들었다”며 줄리엔강의 배트 격파를 의식한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격파용 배트가 따로 있다. 난 진짜 배트로 달라”며 호기를 보였지만 “깨진 가루가 튀는 게 무섭다”며 수건으로 배트를 감싸 폭소케 했다. “부러지는 게 잡혀야지”라며 수건을 걷어가던 김구라는 “근데 이게”라며 계속 주저하는 김동현의 모습에 보다 못해 “근데 이게 금지”라고 분노하며 급기야 “가루가 튈 것 같으면 이렇게 하라”고 수건으로 김동현의 얼굴을 가렸다. 격파에 성공해 “너무 깔끔하게 됐다”고 의기양양해 하는 김동현에게 김국진은 “앞으로 수건 가지고 다니라”고 일침해 웃음을 줬다.
한편 윤석민은 “화려한 국제대회 수상 경력과는 달리 국내 성적은 아쉬웠다”는 MC들의 말에 자신의 선수 시절 불운과 마음처럼 되지 않았던 상황을 설명하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서장훈 코스를 밟고 있다”는 MC들의 말에 그는 “서장훈 선배 방송도 보고 팬이다”라며 “그렇게 방송 안 한다고 하더니 지금은 찐 연예인”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구라는 “서장훈이 보살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것도 강남 미용실에서 분장을 받고 간다”고 혀를 찼다. 윤석민은 “저도 제가 방송을 할 줄은 몰랐다”며 “’방송 뭐 하러 해?’ 했는데 재밌다”고 고백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나태주는 “저는 스판 바지를 입는 게 징크스”라며 “행사를 다니기 시작한 초반에 꽉 끼는 바지를 입고 돌려차기를 했다가 500명 관객 앞에서 바지가 동서남북으로 터진 적이 있다. 하필 팬티도 연분홍색이라 관객들이 웃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그는 폴댄스를 겸한 ‘무조건’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어 “헐리우드에 진출했었다”는 이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나태주는 “휴 잭맨이 인터뷰에서 ‘나는 늙었다. 차기 울버린은 나태주’라고 했다”며 “그렇게는 안되겠지만 그때 기억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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