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이 반 쿠데타 시민 저항에서 중심 역할을 해온 시민불복종 운동에 대한 본격적인 탄압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군경이 오늘 오전 양곤 외곽 마흘라곤의 철도 노동자 거주지를 급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곳에는 철도 노동자 천 명 안팎이 거주하며 쿠데타에 항의하는 파업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경은 또 지난 3일 10명 안팎의 총격 사망자가 발생한 양곤 노스오깔라빠에서도 시위대를 대상으로 폭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긴급 안전공지문을 통해 "군경이 차량 70여 대를 동원해 노스오깔라빠 통행을 차단하고, 주민 400여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승려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고, 인근 밍잔에서는 군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2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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